계족산로81번길의 임만순숯불갈비 송촌점에서 찾은 것

퇴근 시간이 조금 지난 저녁, 송촌동에서 따뜻하게 고기를 구워 먹고 싶어 임만순숯불갈비 송촌점에 들렀습니다. 대전 대덕구 계족산로81번길 9 1층에 있어 주소를 확인한 뒤 이동했고, 이날은 일행과 급하게 한 끼를 끝내기보다 갈비를 천천히 익혀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고 숯불이 들어오자 바깥에서 서둘러 움직였던 기분도 자연스럽게 느려졌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불판을 넉넉하게 채울 생각이었지만 첫 고기를 올린 뒤 바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생각보다 익는 속도를 자주 살펴야 해서 괜히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길 잘했다 싶었습니다. 몇 점씩 나눠 굽고 익으면 바로 접시에 옮기니 고기가 오래 식지 않았고, 대화 흐름도 끊기지 않았습니다. 송촌동에서 가족이나 지인과 마주 앉아 숯불갈비를 천천히 먹고 싶은 날이라면 이런 저녁 방식이 잘 어울립니다.

 

 

 

 

1. 골목 들어서니 금방 찾았습니다

 

임만순숯불갈비 송촌점을 찾아갈 때는 계족산로81번길 9라는 주소를 기준으로 움직였습니다. 큰길에서 안쪽으로 들어선 뒤에는 목적지가 가까워질수록 1층 매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살피는 편이 수월했습니다. 저는 처음 방문하는 식당이면 내비게이션이 도착을 알려줘도 건물 번호를 한 번 더 확인하는 습관이 있는데 이날도 마지막 구간에서 속도를 조금 줄였습니다. 막상 위치를 확인하고 나니 괜히 한 바퀴 더 돌까 걱정했던 마음이 금방 사라졌습니다. 1층이라 건물 안에서 다시 층수를 찾을 필요가 없다는 점도 동선을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녁 시간에는 송촌동 골목을 오가는 차량과 보행자가 함께 움직일 수 있으므로 자가용으로 방문한다면 약속보다 조금 여유 있게 움직이는 편이 낫습니다. 도보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계족산로를 기준으로 방향을 잡고 마지막에 도로명 주소를 확인하면 길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처음 간다면 상호명과 주소를 함께 저장해두고 목적지 근처에서는 천천히 주변을 보는 것이 가장 실용적입니다.

 

 

2. 앉자마자 가운데부터 비웠습니다

자리를 잡은 뒤에는 숯불이 들어오기 전에 휴대전화와 가방부터 한쪽으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 위 공간이 충분해 보여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접시와 집게가 놓이기 시작하니 바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숯불갈비를 먹을 때는 불판 주변으로 손이 계속 오가기 때문에 필요한 물건만 가까이 두는 편이 훨씬 수월합니다. 혼자 속으로 지금 치워두지 않으면 식사 내내 몇 번씩 옮기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겉옷도 미리 정리해두니 숯이 들어온 뒤 온기가 올라와도 자리에서 다시 움직일 일이 없었습니다. 처음에는 저녁 시간이라 조금 분주하게 먹을 줄 알았는데 막상 자리를 잡고 나니 우리 테이블의 속도로 식사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집게와 개인 접시는 손이 닿는 곳에 두고 자주 쓰지 않는 물건은 멀리 놓으니 팔이 겹치는 일도 줄었습니다. 여러 명이 함께 방문한다면 상이 차려지기 전에 테이블 가운데를 한 번 비워두는 것이 좋습니다.

 

 

3. 첫 판에서 불의 속도를 익혔습니다

 

갈비를 숯불 위에 처음 올렸을 때는 두세 점 정도만 놓고 어느 정도 속도로 익는지부터 살폈습니다. 양념이 있는 고기는 불이 강한 자리에서 표면 색이 빠르게 달라질 수 있어 초반에는 집게를 자주 움직였습니다. 배가 고팠던 탓에 불판을 조금 더 채울까 싶었지만 첫 점을 뒤집고 나니 적게 시작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괜히 많이 올렸다면 먹는 시간보다 고기를 살피는 시간이 더 길어졌을 것 같습니다. 한쪽 면이 익으면 위치를 바꿔주고 두께가 있는 부분은 조금 더 기다렸다가 접시로 옮겼습니다. 막 불판에서 내려온 갈비는 온기가 살아 있어 바로 먹을 때 식감도 또렷했습니다. 첫 점은 다른 곁들임을 많이 더하지 않고 먹어본 뒤 다음부터 취향대로 조합했습니다. 여러 점을 미리 익혀 접시에 쌓아두지 않으니 마지막까지 식은 고기가 남는 일도 줄었습니다. 처음 몇 점에서 불의 세기만 파악해두면 이후에는 대화를 나누면서도 굽는 타이밍을 자연스럽게 맞출 수 있습니다.

 

 

4. 집게를 넘기니 제 식사가 시작됐습니다

처음 몇 판은 제가 계속 집게를 잡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제 접시에 고기가 늦게 올라오는 걸 보고 일행에게 넘겼습니다. 불판을 살피는 데 집중하면 정작 본인은 먹는 속도가 느려지는데 이날도 딱 그랬습니다.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한 모금 마시니 앞에서 먹었던 양념 맛이 정리됐고 다시 한 점이 당겼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계속 굽는 편이 빠르겠다고 생각했지만 예상과 달리 역할을 나누니 식사 흐름이 훨씬 부드러웠습니다. 괜히 한 사람이 끝까지 불판을 맡으면 본인 식사가 늦어집니다. 잠깐 손을 쉬는 동안 사용한 접시 위치를 바꾸고 테이블 가장자리도 정리했습니다. 공간이 다시 생기니 다음 고기를 올릴 때 움직임도 한결 단순해졌습니다. 불판을 잠시 비워두고 이야기를 나눈 뒤 새로 갈비를 올리는 방식도 괜찮았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방문한다면 집게를 자연스럽게 번갈아 잡는 편을 권합니다. 그래야 굽는 사람과 먹는 사람이 따로 나뉘지 않고 모두 비슷한 속도로 식사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5. 나오자 송촌동을 천천히 걸었습니다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온 뒤에는 바로 차에 타지 않고 송촌동 주변을 잠깐 걸었습니다. 첫 번째로 송촌동 중심 상권 방향으로 움직이면 카페나 간단한 후식거리를 찾기 수월해 식사 뒤 일정을 자연스럽게 이어가기 좋습니다. 두 번째로 동춘당 방향으로 걸으면 식사 후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만들 수 있어 배가 부른 날 잘 맞습니다. 세 번째는 법동 쪽으로 방향을 잡아 다음 약속 장소나 카페와 연결하는 방법입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식사를 마치자마자 커피를 마실 생각이었지만 막상 밖으로 나오니 배가 꽤 불러 먼저 걷기로 했습니다. 괜히 바로 다시 자리에 앉기보다 몇 분 움직이니 다음 장소를 정하는 데도 여유가 생겼습니다. 긴 산책을 계획하기보다는 10분 안팎으로 송촌동 상권을 걸으며 이야기하는 정도가 부담이 적었습니다. 식사와 후식 사이에 짧은 걷기를 넣어두니 저녁이 갑자기 끝나는 느낌도 덜했고, 일행과 대화를 조금 더 이어가기에도 자연스러웠습니다.

 

 

6. 첫 고기만 천천히 보면 됩니다

직접 식사하면서 가장 유용했던 방법은 처음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숯불의 열을 아직 모르는 상태에서는 두세 점 정도 먼저 올리고 뒤집는 간격을 확인하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저는 첫 갈비의 가장자리 색이 달라지는 속도를 본 뒤 그다음부터 일행이 먹는 양에 맞춰 조금씩 추가했습니다. 처음에는 적게 굽는 것이 답답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접시에 식은 고기가 남지 않아 끝까지 흐름이 일정했습니다. 밝은색 옷을 입었다면 고기를 뒤집거나 자를 때 양념이 튀지 않도록 불판 가까이 몸을 붙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가방과 겉옷도 숯이 들어오기 전에 위치를 정해두면 식사 중 움직이는 일이 줄어듭니다. 괜히 한 사람이 집게를 계속 잡고 있지 않도록 중간마다 역할을 바꾸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저녁 시간에는 송촌동 주변 차량 흐름도 고려해 약속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면 마음이 덜 급합니다. 결국 별도 준비물보다 중요한 것은 첫 몇 분 동안 자리를 정돈하고 불의 속도를 확인하는 일이었습니다.

 

 

마무리

 

임만순숯불갈비 송촌점에서의 저녁은 갈비를 한꺼번에 굽기보다 첫 판의 상태를 살핀 뒤 몇 점씩 나누어 먹었던 과정이 가장 기억에 남았습니다. 대전 대덕구 계족산로81번길 9 1층이라는 위치도 한 번 찾아가고 나니 다음에는 훨씬 수월하게 움직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배가 고파 식사 시간이 짧을 줄 알았지만 고기를 뒤집고 일행과 집게를 번갈아 잡으며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속도가 느려졌습니다. 중간에 물을 마시며 불판을 잠깐 비운 것도 예상과 달리 도움이 됐습니다. 다시 올린 갈비가 익는 동안 대화를 이어갈 수 있었고 따뜻하게 구운 고기를 바로 먹으니 마지막까지 흐름이 단조롭지 않았습니다. 가족 외식이나 지인과의 저녁처럼 함께 앉아 시간을 보내고 싶은 날에는 숯불갈비 특유의 느긋한 과정이 잘 어울립니다. 저도 송촌동에서 다시 갈비가 생각나는 날이라면 식사 후보로 떠올릴 것 같습니다. 처음 방문한다면 주소를 미리 저장하고 첫 판은 적은 양으로 시작하는 것만 기억해도 한결 여유롭게 한 끼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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